서론: 전 세계를 매료시킨 청자
고려 시대, 청자는 단순한 그릇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상감 기법을 통해 탄생한 청자는 그 아름다움과 정교함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12세기 중엽 고려 청자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 '청자 상감당초문 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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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청자 상감당초문 완, 무엇이 특별할까?
1. 12세기 중엽, 상감 기법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
고려 의종 13년(1159)에 죽은 문공유의 묘지와 함께 경기도 개풍군에서 출토된 이 대접은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상감청자 중 가장 오래된 유물입니다. 즉, 12세기 중엽 고려청자 상감의 발달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인 셈이죠.
2. 굽부분이 좁고 아가리가 위로 벌어진 독특한 형태
굽에서 아가리에 이르는 선이 완만하게 이어져 우아한 곡선을 자랑합니다. 굽부분이 좁아 안정감을 주고, 아가리가 넓어 실용성까지 겸비한 디자인이죠.
3. 섬세한 상감 기법의 향연
대접 안쪽에는 백토(白土)를 이용한 역상감 기법으로 큰 꽃무늬를 새겼고, 나머지 부분은 덩굴무늬로 가득 채웠습니다. 바깥쪽에는 국화 한 송이씩을 흑백상감하여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안쪽의 단색 백상감과 바깥쪽의 화려한 국화꽃무늬의 조화는 전성기 청자 상감에서도 드물게 보이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4. 맑고 고운 비취빛 유약
회청색 계열의 비취빛 유약이 매우 맑고 고르게 씌어져 있어 표면의 색조가 은은하고 상감효과도 한층 돋보입니다. 마치 유리처럼 투명하고 빛나는 유약은 청자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시켜 줍니다.
고려 청자 상감당초문 완, 왜 중요할까?
12세기 중엽 고려청자 상감기법의 발달 과정과 수준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고려 시대 사람들의 예술적 감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술 작품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문화유산으로서 우리의 자긍심을 높여줍니다.
끝으로
청자 상감당초문 완은 단순한 그릇을 넘어, 고려 시대 사람들의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섬세한 상감 기법과 맑고 고운 유약, 그리고 우아한 형태가 어우러져 탄생한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고려 청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