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시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감동하여 조성한 곳입니다. 인조 15년(1637)부터 이곳에 머물며 많은 시문을 남긴 윤선도는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실천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관과 성리학의 사상을 이곳에 녹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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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의 보길도 정원 조성
윤선도는 보길도에 머물며 낙서재, 곡수당, 동천석실, 세연정 등 여러 건축물을 세웠습니다. 낙서재는 그의 거처로, 건너 개울에 연못을 파 곡수당을 세웠습니다. 산 중턱에는 작은 동천석실을 만들어 자연과 더 가까이 지냈습니다. 계곡의 동북쪽에는 세연정을 세워 책을 읽고 뱃놀이를 즐기며 자연을 벗 삼아 지냈습니다.
낙서재와 곡수당
낙서재는 윤선도가 거주하던 곳으로, 격자봉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낙서재 앞에는 연못이 있어 달구경을 하며 시를 읊었습니다. 곡수당은 수리봉 계곡물이 흘러드는 곳으로, 윤선도의 5남이었던 직미가 머물며 경학에 힘썼던 곳입니다.
동천석실
동천석실은 산 중턱에 위치한 작은 정자로, 부용동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석문, 석담, 석천, 석폭, 석전을 조성하고 차를 마시며 시를 지었던 곳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윤선도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연정
세연정은 계곡의 동북쪽에 위치한 정자로,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입니다. 세연정은 사방으로 퇴를 달아 경관을 감상하기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1994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보길도의 자연과 윤선도의 철학
보길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윤선도 원림은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관과 성리학의 사상이 함께 녹아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윤선도의 뛰어난 안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윤선도는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부의 소박한 생활을 창의적으로 그려내며, '어부사시사' 등 주옥같은 시문을 남겼습니다.
방문 정보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에 위치해 있으며, 명승 제34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5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끝으로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입니다. 윤선도의 철학과 자연관이 녹아있는 이곳은 현대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보길도를 방문하여 윤선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