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점지해주는 전설?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의 신비

 500년 역사를 간직한 신비로운 명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구량리에는 약 55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거대한 은행나무가 서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나무는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흥미로운 전설을 품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량리 은행나무의 역사, 특징, 전설, 그리고 방문 정보까지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국가유산청


구량리 은행나무의 역사와 특징

구량리 은행나무는 조선 시대 이판윤(李判尹)이 벼슬을 그만두고 이곳으로 내려올 때 서울에서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8.37m, 나무 높이가 22.5m에 달할 정도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수백 년 동안 중리마을 논밭 한가운데에서 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그러나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수관의 1/3이 훼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당한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은행나무는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신비로운 전설

구량리 은행나무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집니다. 나무 밑에는 오래된 썩은 구멍이 있는데, 예로부터 아들을 원하던 부인들이 이곳에서 정성을 들여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며 간절한 소망을 빌곤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나무는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여행지

구량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보호수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마을과 함께하며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지닌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의 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사진을 찍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됩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최적의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량리 은행나무 방문 정보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구량리 중리마을 논밭 가운데

추천 방문 시기: 가을(10월~11월)

주변 관광지:

  • 영남 알프스: 울산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좋은 명소
  • 간절곶: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한 해안 명소
  • 언양 불고기 거리: 전통적인 언양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

울산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울산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국가유산청

마무리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보호수를 넘어 역사와 전설,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특별한 명소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을 지켜온 이 나무는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특히 아름답고,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울산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를 방문해 보세요. 황금빛 은행잎이 만드는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오래된 전설이 담긴 신비로운 나무를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