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의 동남쪽 해안에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숲, 예송리 상록수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 300년 전, 이곳 주민들은 태풍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숲을 조성하였고, 지금은 길이 약 740m, 폭 30m의 반달 모양으로 펼쳐진 울창한 숲이 되어 여행자들을 반깁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 방문해야 할 힐링 명소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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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예송리 상록수림 ©국가유산청 |
예송리 상록수림의 독특한 생태환경
예송리 상록수림은 다양한 상록수종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생태환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후박나무, 모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생달나무, 동백나무 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까마귀쪽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종가시나무, 섬회양목, 송악, 팽나무, 작살나무, 꾸지뽕나무, 찔레꽃, 누리장나무, 졸참나무, 상동나무 등 2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자랑합니다.
방풍림과 어부림의 역할
예송리 상록수림은 단순한 산림이 아니라, 주민들의 지혜가 깃든 숲입니다.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의 기능을 하며, 동시에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물고기떼를 유인하는 어부림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마을의 어업과 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멋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적 가치
예송리 상록수림은 단순히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은 곳입니다. 조상들의 자연친화적인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으며, 자연을 보호하고 활용하는 지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송리 상록수림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
예송리 상록수림을 방문하면 자연 속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며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그늘을 즐길 수 있으며, 바닷바람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명상을 하거나,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활동입니다.
또한, 인근의 보길도 여행과 함께 계획하면 더욱 알찬 일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윤선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세연정과 낙서재, 아름다운 해변과 절경이 어우러진 보길도의 자연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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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록수림 내부 근경 ©국가유산청 |
방문 시 유의사항
예송리 상록수림은 보호 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이므로 방문 시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정된 산책로를 이용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기본적인 자연 보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조용한 숲속에서의 경험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큰 소음을 내지 않고, 동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만들어낸 아름다운 숲으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방풍림과 어부림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도 높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푸른 숲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힐링을 경험해 보세요. 완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예송리 상록수림을 꼭 일정에 포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