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 바로 공산성입니다. 공산성은 백제의 수도가 공주였을 당시, 웅진성을 보호하던 중요한 산성으로,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금강을 따라 이어진 성벽을 거닐며, 백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진 역사의 발자취를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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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공산성 ©국가유산청 |
공산성의 역사와 유래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475년) 때 수도를 한성에서 웅진(현재의 공주)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입니다. 당시의 이름은 웅진성이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 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렸습니다. 초기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석성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이곳은 백제의 수도 방어뿐만 아니라, 통일신라 시대 김헌창의 난(822), 조선 시대 이괄의 난(1623) 당시 인조의 피난처로도 활용되었던 역사의 중심지였습니다.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이후에도, 조선 시대까지 지방 행정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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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서문 ©국가유산청 |
공산성의 구조와 볼거리
공산성은 동서 약 800m, 남북 약 400m 크기의 장방형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네 방향에 성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진남루(남문) : 공산성의 주요 출입문으로,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공북루(북문) :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관문입니다.
- 영동루(동문) & 금서루(서문) : 1993년 복원된 성문으로,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암문(비밀문) :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작은 출입문으로, 당시의 방어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치성 & 장대 :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수구문 : 성 안의 빗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던 시설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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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임류각 ©국가유산청 |
공산성 내부의 주요 유적지
공산성 내부에는 백제와 조선 시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 쌍수정 : 조선 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정자로, 성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 영은사 : 백제 불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찰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 연지 & 임류각지 : 백제 왕실의 연회 공간이었던 곳으로, 연못과 정자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만하루지 : 조선 시대에 지어진 정자로, 성 안에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적입니다.
- 출토 유물 : 백제 시대의 연꽃무늬 와당, 기와, 토기뿐만 아니라 고려와 조선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어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더해줍니다.
공산성에서 즐기는 한눈에 담는 금강 절경
공산성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을이 질 무렵, 공산성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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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성곽길 ©국가유산청 |
공산성 방문 정보
- 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6-1
- 운영시간 : 09:00 ~ 18:00 (계절별로 변동 가능)
- 입장료 : 성인 1,200원 / 청소년 800원 / 어린이 600원
- 주차 정보 : 공산성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 주차 가능
공산성 여행 꿀팁!
✅ 편한 신발 필수 : 성곽을 따라 걷는 코스이므로, 편안한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 포토 스팟 추천 : 진남루, 공북루, 금강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배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 가을 추천 여행지 : 공산성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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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쌍수정 ©국가유산청 |
마무리하며
공산성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조선 시대까지 이어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장소입니다. 공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산성을 꼭 방문하여 백제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산성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세요!